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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판권 보유곡 약 450만곡에 달해
지적 재산권 확보 의지 밝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일본 소니(Sony)가 세계적인 음반사 EMI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CNN은 22일 소니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가 가진 EMI 뮤직 퍼블리싱의 지분 60%를 19억 달러(2조62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니가 이번 지분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23억 달러(2조5000억 원)에 달한다고 외신은 추산했다. 소니가 확보한 EMI 지분은 간접 지분을 포함해 90%까지 늘어나게 됐다.

CNN는 “이번 계약으로 소니가 EMI의 약 90%를 소유하게 될 것이며 세계 최대 음반사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대표는 “소니는 음반산업 분야에서 넘버원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보다 많은 지적 재산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MI는 현재 세계 음반 시장에서 수익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MI는 데이비드 보위, 알리샤 키스,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포함, 200만곡 이상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소니는 비틀스 등 230만 곡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어 이번 EMI인수로 판권 보유 곡이 450만곡에 이르게 됐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