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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 외신기자, 韓기자단에 “北, 1만달러 요구 안해”
[사진=외교부 공동취재단]

[베이징=외교부 공동취재단ㆍ헤럴드경제 문재연 기자]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22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원산으로 향했다.

이날 외신 취재진은 북한에서 사증과 취재비 명목으로 1만 달러를 요구했는지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피(fee)는 없었다”고 답했다. 다른 외신기자도 “160 달러를 사전에 냈고, 평소 출장비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인 JS622편에 탑승했다. 원산행 고려항공 카운터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현지시간) 마감되고 세관 통과까지 마무리되면서 외신기자단은 오전 9시 45분께 원산으로 떠났다.

우리 정부는 22일 판문점 개시 통화를 통해 한국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고 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아 이날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한 방북은 일단 무산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명단 접수는 거부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풍계리 취재 참석 언론사는 미국 매체인 AP, CNN·CBS방송, 인터넷 매체인 Vice와 영국 뉴스채널 스카이뉴스, 영상 전문 매체인 aptn, 러시아 타스 통신과 방송사인 러시아 투데이, 중국 신화통신, 중앙(CC)TV 등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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