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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리버드 휴가족 잡아라②] “콩나물시루 성수기 휴가지는 싫어”…6월 얼리 휴가族 증가
- 6월에 휴가 떠나는 ‘얼리 휴가족’ 증가
- 지난해 6월 해외 출국자 수 2016년 대비 29.5% ↑
- 티몬, 250여개 패키지 여행 특가에 판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회사원 한모 씨(31)는 매년 7월 하순에 가던 여름휴가를 올해는 6월 중순으로 정했다. 매년 성수기 때 해외여행을 떠났던 한 씨는 바가지 요금과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인해 고단한 휴가를 보내야만 했다. 올해는 아예 여행 일정을 일찍 잡아 동남아로 떠나기로 했다. 한 씨는 “성수기 콩나물시루 같은 휴가지에서는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올해는 진정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여름 휴가 일정을 앞당겼다”고 했다.

여름 성수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이른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7~8월이 아닌, 6월부터 휴가를 떠나려는 ‘얼리 휴가족’이 급증한 것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6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연평균 12.5% 증가했다. 6월 해외 출국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6월 출국자수는 137만355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월에는 177만8317명을 기록해 2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기 여행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티몬은 다음달 3일까지 전세계 항공권과 250여개 패키지 여행을 특가에 판매하는 ‘티몬투어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들은 제주 항공권 9900원, 오키나와 항공권 9만원, 20만원대 베트남 다낭 패키지, 30만원대 괌 패키지다.

티몬은 다음달 3일까지 전세계 항공권과 250여개 패키지 여행을 특가에 판매하는 ’티몬투어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티몬]

미주와 유럽지역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아시아나 항공의 시애틀 왕복 항공권과 1박 호텔 숙박비를 포함한 에어텔 상품이 대표적이다. 5~6월 출발 상품은 69만9000원, 7~8월 출발 상품은 89만9000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터키 9일 패키지 상품 역시 5~6월 상품은 97만3000원, 7~8월 출발 상품은 102만36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자유여행객을 위해서 최대 10만원의 항공권 전용 쿠폰도 제공한다. 16개의 국내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 최저가 수준의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오사카 13만원대, 후쿠오카 11만원대, 세부 24만원대, 사이판 26만원대 등에 예약할 수 있다. 김학종 티몬 항공사업본부장은 “완벽한 여름 휴가를 위해 전세계 여행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할인 쿠폰 및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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