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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獨공영방송, 해리왕자 결혼식 중계서 인종차별 발언
○…독일 공영방송 ZDF 진행자들이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중계하면서 인종차별적인 인식이 깔린 발언을 서슴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ZDF의 방송진행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마클과 흑인 하객들을 “이국적”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진행자들은 “마클은 항상 바비인형 가족을 원했다”면서 “(혼혈 바비인형 가족은 없고) 오직 백인이나 흑인 바비인형 가족만 있었다”고 말했다. 마클과 그의 어머니의 외모와 관련해서도 한 진행자가 “마클 어머니는 레게 머리인가”라고 묻자, 다른 진행자는 “곱슬머리가 마클이 항상 하는 것처럼 다소 펴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과 관련해 “그녀의 화장은 (영화) ‘아담스 패밀리’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진행자들의 발언이 인종차별적이고 해리 왕자 부부와 하객들을 비하했다며 비판이 터져 나왔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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