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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 칸영화제 본상 불발..비평가연맹상과 미술감독 벌칸상 2관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미스터리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아깝게 본상 수상은 하지 못했다. 세계적인 영화 전문 매체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은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가 수여하는 2018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에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축제를 끝냈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가 차지했다.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버닝>만의 독보적인 미스터리를 황홀하고도 리얼한 미장센으로 구현해내며 벌칸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2018년 <버닝>으로 세계적인 벌칸상 수상까지 거두며 전세계에 대한민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영화 <버닝>속 미술은 장면장면마다 그야말로 한 편의 그림처럼 구현해내 전세계 비평가와 아티스트 및 영화인들에게 큰 호평을 이끈 바 있다. 벌칸상 측은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2년 만에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웰메이드 아트워크 힘을 보여줬다.

한편, <버닝>은 국제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 Presse Cinématographique, 이하 FIPRESCI)은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세계의 전문영화비평가, 영화기자, 각국의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종전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은 2013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4년 <윈터 슬립>, 2015년 <사울의 아들>, 2016년 <토니 에드만>, 2017년 <120BPM> 등이 최근 수상한 바 있다.

<버닝>은 안타깝게 본상 수상은 하지 못했으나 전 세계 비평계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버닝>은 세계적인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서 ‘이창동 감독의 마스터피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황홀한 미스터리’, ‘분노의 버닝, 전 세계가 홀리다’ 등 극찬들이 쏟아졌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로 절찬상영중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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