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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서 폭동… 11명 사망
수감 환경 악화로 폭동 잇따라



[헤럴드경제] 베네수엘라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7일 베네수엘라 북부 라라 주 이리바렌 시에 있는 페닉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2명과 재소자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재소자 인권단체인 ‘자유의 창’이 전했다.

일부 재소자들은 교도관이 갖고 있던 총을 빼앗아 교도관과 재소자가 20여분간 총격을 주고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총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이들이 속출했다.
페닉스 교도소(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교도소의 수감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교도소로 수감돼야 하는 인원이 늘자 과밀수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베네수엘라에는 약 30개의 교도소가 있으며 상당수가 범죄 조직에 장악되거나 무기 및 마약 밀거래가 횡행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과 함께 방화가 일어나 재소자와 경찰관 등 68명이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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