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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독립영화의 판을 새롭게 짜는 것이 최종 목표” 양지선 대독만 대표를 만나다

  • 기사입력 2018-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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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시장의 양적 성장은 계속 되고 있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벌써 21개 작품에 이르렀고, 더 이상 한국 영화가 유명 영화제에 등장했다는 소식도 새롭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 영화산업에서도 아직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독립, 단편영화 시장이다. 여전히 독립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금과 스텝 확보가 쉽지 않고, 영화를 완성하더라도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관을 구하기는 것마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명 '독립영화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대한독립영화만세(이하 대독만)'은 바로 이러한 독립, 단편영화 시장 선점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직업이나 전공, 경력에 상관없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화를 '경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 아래, '대독만'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자신들의 비전을 충실하게 이뤄나가는 중이다.

이미 촬영ㆍ연기ㆍ시나리오 등 각 분야별 전문반을 운영하는 영화 아카데미 수업은 벌써 3기째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상영관을 빌려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독립영화 상영회도 마쳤다. 여기에 독립영화계의 거장인 '똥파리' 양익준 감독, 영화 '바람난 가족'의 원작자인 이지명 시나리오 작가 등 유명 영화인들도 대독만과 뜻을 함께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한민국 독립영화 시장의 큰 축이 되고 싶다는 양지선 대표를 직접 만나, 그가 꿈꾸는 대독만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독만'은 어떤 단체인가
- '대독만'은 영화업계의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모여서 일종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현재 단체 내에는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영화감독이나 배우, 스텝들뿐만 아니라 영화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화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도 '대독만'에서 스텝으로서 영화 촬영 및 제작 현장을 경험하고, 각본가가 서브작가를 모집하기도 한다. 즉, '대독만'은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영화인과 비영화인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인가
- 그렇지는 않다. 앞서 말한 가교 역할이라는 것은 '대독만'이 목표로 하는 큰 그림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다. 이외에도 현재 아마추어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시나리오ㆍ촬영ㆍ연기를 교육하는 워크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극장을 빌려 독립영화 상영회도 운영 중이다. 또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독만'에 소속된 감독이나 배우들의 영화 제작 및 마케팅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대독만'의 수익모델은 정확히 무엇인가
- 솔직히 말하면, 수익모델은 현재까지는 없다. 워크샵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소규모 인원들에게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클래스에 참여하는 강사분들께는 최대한 합리적한 금액을 돌려드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운영을 이어가는 이유는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을 때 집단이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당장의 작은 수익을 위해서 퀄리티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클래스가 목표로 하고 있는 지점은 '대독만' 아카데미를 통해 프로로 데뷔하는 졸업생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사이클이 완성될 수 있다면, 우리의 이름은 당연히 알려진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업을 구상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
- 한국의 독립영화 시장은 좁고 열악하고, 무엇보다 돈이 안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독립영화를 원하는 팬들은 시장에 존재한다. 결국 문제는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다. 상영관이 없으니, 아무리 좋은 영화를 만들어봐야 적자를 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대독만'을 통해 독립영화 시장의 판을 제대로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마이너리그' 혹은 'FA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이다. '대독만'을 통해 등장한 뛰어난 신인들로 인해 독립영화 시장이 주목받고, 메이저 시장에서 성공한 영화인이 다시 독립영화인들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꿈꾼다. 그렇기에 '대독만'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가장 먼저 독립, 단편영화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대독만'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기존에는 영화업계 내에서 단체 활동이 이뤄졌다. 멤버들이 지인들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직접 영화인들을 찾아가 가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는 단체의 성향이 자연스럽게 변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단계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소모임' 어플에서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 중이다. 이후에는 다양한 루트로 분산됐던 회원 유입 통로를 일원화하는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

'대독만'이 꿈꾸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영화인을 꿈꾸거나 영화에 대해 아무런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영화를 하고 싶어', '영화를 배우고 싶어', '영화 인맥이 없어' 라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곳이 '대독만'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영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는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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