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S ‘Top밴드’ 美서 포맷수출 설명회
오는 16일 ‘LA스크리닝’ 참가
밴드 경연프로그램시장 개척


한국 유일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KBS ‘Top밴드’가 오는 5월 16일 LA스크리닝을 통해 미국 방송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LA Screening은 올해 57회를 맞이하는 국제 TV마켓으로 북미, 중남미,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 70여개국 1,5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ABC, NBC, Disney 등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드라마를 최초로 선보이는 스크리닝과 마켓으로 구성돼 있다. 해마다 5월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미국은 ‘American Idol’, ‘The Voice’, ‘America‘s Got Talent’ 등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원조국에 해당하지만 아직까지 밴드음악 경연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KBS아메리카(사장 서현철)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Top밴드’만의 독특한 포맷 경쟁력을 내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Top밴드’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면서도 무명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섞인 리얼리티 예능 포맷이다. 음악 경연과 뮤지션들의 삶을 조화롭게 버무린 비빔밥 같은 포맷은 경연의 긴장감과 인생의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고의 록 뮤지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가능성 있는 참가자들의 음악적 성장을 이끄는 것도 이 프로그램만의 특색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시즌 1을 시작한 ‘Top 밴드’는 보컬과 댄스 위주였던 TV 음악 경연 풍토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시즌 3까지 이어지며 한국밴드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음악시장의 다양성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톡식, 게이트 플라워즈, 장미여관 등 실력파 뮤지션이 ‘Top밴드’ 출신이며, 이들 중 장미여관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미여관은 이번 LA스크리닝 설명회 영상에 깜작 등장해 자신들을 발굴해낸 ‘Top밴드’ 포맷의 장점을 설명한다.

KBS아메리카 신상은 팀장은 “‘America’s Got Talent’, ‘The Voice’ 등 유사 프로그램들의 시청률(각 1위, 4위)에서 보듯 미국 시청자들이 경연프로그램을 좋아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제작자들에게 ‘Top밴드’ 포맷은 아주 매력적일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록 뮤지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면, 미국에서는 건즈 앤 로지스, 본 조비, 오지 오스본 등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록 뮤지션들이 심사위원 겸 코치로 나온다면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찰 일”이라고 말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