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5일 발사…내부구조ㆍ생명체 추적
NASA “11월 26일 착륙 예정”
지진계ㆍ열류계 탑재…바위형행성 형성 연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5일(현지시간) 무인탐사선 ‘인사이트(InSight)’를 화성으로 쏘아올린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사이트는 이번 주말 발사돼 6개월여 동안 항해한 후 오는 11월 26일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는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의 내부 구조를 탐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세대 탐사선이다. 이 탐사선에는 운석 충돌로 인한 화성의 진동을 추적하는 지진계와 지열을 측정하는 열류계가 탑재돼 있다. 열류계에는 5m 깊이를 뚫을 수 있는 드릴이 장착돼 있어 화성 땅속을 파고들 수 있다.

NASA에서 최종 발사 준비 점검을 하고 있는 화성 무인탐사선 인사이트[AP 연합뉴스]

이들 장비를 통해 인사이트는 화성의 지각, 맨틀, 핵의 구조를 파악하고 화성과 지구 같은 ‘바위형 행성’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는 화성에 착륙한 뒤 태양으로부터 에너지원을 얻는다. 착륙 후 태양 전지판을 펼치고 로봇 팔을 사용해 화성 표면에 지진계와 열류계를 배치한다.

지진계는 지금까지 한 번도 확인되지 않은 화성의 지진에 귀를 기울인다. 원자의 지름보다 작은 진동을 탐지할 수 있으며, 운석의 충돌과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의 중력으로 인한 조수(潮水)의 팽창을 감지하도록 돼 있다.

열류계는 화성의 땅속으로 약 16피트(약 5m)를 뚫고 들어가 내부의 열흐름을 측정한다.

인사이트의 갑판에서는 무전을 보내 지구가 탐사선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화성이 태양의 궤도를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낸다.

NYT는 “화성과 지구는 비슷한 과거를 공유하고 있다”며 “인사이트가 발견한 내용은 우리 태양계를 비롯해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있는 다른 바위형 행성의 형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가 외계 생명체 존재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전의 화성 탐사선들은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물의 흔적을 따라갔다.

인사이트는 화성의 심층부를 들여다보며 이러한 추적을 보완할 예정이다.

NYT는 “인사이트의 지진 판독은 지하 대수층의 증거를 발견하거나 마그마에서 나온 가스가 초기의 화성 대기를 채운 과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