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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공동주택 공시가격] 수도권 마이너스 속출…아파트값 양극화 뚜렷
수도권 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은 전국 평균(5.02%)의 두 배 이상인 10.19%나 올랐으나, 경기(3.76%)나 인천(3.87%)은 모두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공동주택 가격’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도 서울만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오름세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타 2014년(-0.9%)까지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2015년 2.4%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2016년 6.20%, 2017년 8.12% 등으로 상승폭이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권 상승세가 가파르다. 송파(16.14%), 강남(13.73%), 서초(12.70%)가 모두 서울 25개 구 가운데 ‘톱3’를 차지했다. 성동(12.19%), 강동(10.91%), 양천(10.56%), 영등포(10.45%) 등 최근 재개발 재건축, 각종 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뛰었다.

경기도는 지역별 격차가 크다. 성남 분당(12.52%), 성남 수정(11.12%), 하남(10.71%), 과천(9.90%)처럼 서울 못지않게 오른 곳도 있지만, 안성(-3.49%), 오산(-1.83%). 평택(-1.88%), 용인 수지(-1.17%), 안산 상록(-0.80%) 등 떨어진 곳도 수두룩하다. 대부분 경기도 시군은 2~3% 수준의 미미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서 비싼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1주택자가 소유했을 경우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9억원 초과 주택은 서울에 13만4139채나 몰려 있다. 이중 30억원 초과 주택도 871채나 된다. 이와 달리 경기도와 인천에 9억원 초과 주택은 각각 3608채, 83채만 있을 뿐이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에서 30억원이상 주택은 없다.

서울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초구에 있는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4㎡로 68억5600만원이나 된다. 경기도와 인천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판교푸르지오그랑블 265.55㎡(23억6800만원)와 연수구 송도 더샵퍼스트월드 244.52㎡(15억5200만원)로 서울 고가 공동주택과 격차가 크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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