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서 군사분계선(DMZ)의 ‘T2-T3’ 사잇길로 넘어오는데 이 길이 남북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다.
이 길은 북한을 방문했던 남측 인사가 남쪽으로 돌아올 때나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이용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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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T2-T3 사잇길 모습. [사진=공동사진기자단] |
길 좌우에 있는 3개의 하늘색 건물이 T1, T2, T3로 불리는데 T1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이다.
군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가 관리하는 건물 이름에 T가 붙은 것은 ‘임시의’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Temporary’에서 유래된다.
언제가는 사라질 임시건물이라는 뜻으로 T1,T2, T3로 명명한 것이지만 이 임시건물들이 정전협정 65년이 되도록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은 한반도의 유일한 중립 지역으로 당초 군사분계선이 없었지만 1976년 8월 18일 ‘도끼 만행 사건’을 계기로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
길이 20ｍ, 폭 4ｍ정도의 T2-T3 사잇길에도 5cm 높이의 콘크리트턱이 만들어졌고 자유의집에서 통일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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