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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더치앤빈(DUTCH & BEAN)’…(주)진심코리아 이주성 대표

[헤럴드 경제]커피는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 말한다. 커피 특유의 향과 맛으로 인류를 유혹하고 사람들 사이의 충직한 가교 역할을 한다. 커피 한잔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고 우연히 접한 맛있는 커피는 나만의 인생커피로 기억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커피가 존재하듯 ‘더치앤빈’ 이주성 대표의 인생커피는 대학가의 작은 커피숍에서 시작되었다. 그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가 입소문을 타며 가맹점 문의가 쇄도하였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전국 108호점을 오픈시켰다. 커피가 인생의 전부였던 청년사업가 이주성의 커피프랜차이즈 ‘더치앤빈’의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근래 5년 동안 커피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렸던 만큼 중저가 시장에서 고가시장까지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커피전문점들은 인건비와 물류비가 동반 상승하며 경쟁력 없는 브랜드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커피전문점 창업이 우아하거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사업이 아님을 강조하는 이 대표는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창업시장에 대해 무지한 채로 접근하는 분들이 있다. 프랜차이즈의 정의와 특성, 창업에 대한 충분한 스터디와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소자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며 “소비자가 신뢰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주 스스로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마인드와 마음가짐을 철저히 다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부천대 1호점을 오픈해 처음 6개월 동안 하루에 손님이 10여 명도 찾아오지 않았던 아픈 기억을 늘 회상한다. 비록 매상은 오르지 않았지만 커피샵을 오픈하며 자신과 약속했던 원칙들을 철저히 지켜나갔다. 준비했던 원두가 팔리지 않아도 항상 신선한 원두로 교체했고 커피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비스의 기본은 매장의 청결이 최우선 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쓸고 닦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항상 새로운 메뉴개발에 매달렸고 100% 제철 과일을 사용한 신선한 생과일주스와 생소했지만 특별했던 더치커피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더치앤빈의 경쟁력은 특별함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자체 로스팅 공장을 가동하여 원두의 품질을 강화했고 커피 맛의 이원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의 커피를 선보였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그들과 소통하며 그 사이에 커피향이 존재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치앤빈은 다양한 창업플랜을 통하여 예비 창업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컨셉과 디자인을 벗어나 모던, 심플, 내추럴 등의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구성하여 대형 프랜차이즈에 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방송과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가맹점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홍보수단을 지양하고 각종 SNS와  프랜차이즈 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치앤빈은 5월 캄보디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첫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 5년 이내 국내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창업을 결정하기 전에 창업 예정지가 상업적 입지성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한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 외식산업의 서비스적인 측면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서비스의 중요도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 시장을 장밋빛으로 전망하고 창업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더치앤빈은 화려한 브랜드로 인식되기보다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 점주들과의 상생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투명경영과 물류절감, 소통을 거쳐 사람 냄새나는 브랜드로 만들어나가겠다. 가맹점 개설 목적에 1원칙을 두지 않고 수익성이 나올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점포개발과 매출증대 노력에 중점을 두어 예비창업주들과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품질 좋은 원두와 합리적인 가격, 특색 있고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본사의 상생경영,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커피의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 ‘더치앤빈’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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