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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정은 동맹관계 궤도이탈 우려
북한, 독자적인 외교채널 구축할까 불안감 고조
중국 빠진 아시아 태평양 정세 원치 않아

[헤럴드경제] 남북 회담과 북미 회담에 나선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당국은 북한이 자국의 통제 영향권을 벗어나 기존의 궤도를 이탈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외교 행보를 확대하면서 향후 중국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외교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역설적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북한이 중국의 압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가 클 것이라는 것이 이 같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CNN은 “중국의 대북 경제 압박을 빌미로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핵 역량을 보유한 동맹국 일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최소 우방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등 극단적인 우려가 중국 사회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빠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관계 구도를 원치 않는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CNN은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 역할을 했던 최 측근을 제거해 중국과의 관계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CNN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라는 카드를 들고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쉽게 좌절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미 두 정상의 회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하한다거나,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피난처 역할에 대해 거부하는 제스쳐를 보여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컨트롤 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중국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선언을 계기로 대북 압박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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