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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척 백과]“우리가 탈 비행기말야, 척보니 보잉737이네”
[헤럴드경제 TAPAS=신동윤 기자] 발권과 수하물 검색,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면세점 쇼핑까지 끝마친 뒤 게이트 앞. 대부분 공항이 전면 유리 등으로 디자인한 이 곳에서 여행객들은 탑승을 기다리며 창밖에 위치한 비행기를 구경하거나 이 모습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곤 하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이런 대화가 오가게 됩니다. 

“저기 큰 비행기 이륙하는 것 봐봐.”
“저 쪼그마한 비행기를 우리가 타는건가?”




이럴 때 항공기에 대한 조금의 지식만 있다면 창 밖에 보이는 비행기가 뭔지 정확히 구분해가며 좀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마치 도로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특징적인 몇몇 모습만 보고도 어떤 브랜드의 어떤 차종인지 알아채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처럼요.
쓸데없는 지식 아니냐고요? TAPAS 기자 말 한 번 믿고 기사에 나온대로 비행기들을 바라봐보세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을 분명 더 재밌게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난이도 ★

자, 쉬운 단계부터 차근차근 한 번 알아보죠.
공항에서 비행기를 바라보면, 가장 큰 ‘주날개’마다 엔진을 두 개씩 달고 있는 비행기들이 있을겁니다. 이것들은 한 번에 많은 승객을 싣고서 멀리까지 날아가는 대형 항공기들인데, 바로 보잉에서 제작한 ‘B747’,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A380’이 대표적인 기종입니다.


대형 항공기의 경우엔 기종 구분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두 기종 모두 2층 구조인데요. 항공기 조정석부터 날개까지 2층인 기종이 ‘B747’, 수직꼬리날개까지 전체가 2층인 기종이 ‘A380’입니다.


   난이도 ★★

첫 번째 난이도를 통과하셨다면 다음 단계로 들어가보죠.
각 주날개마다 엔진을 한 개씩만 달고 있는 비행기.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중단거리용 항공기 중 국내 항공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종은 바로 보잉 ‘B737’과 에어버스 ‘A320(A321 포함)’입니다. 두 항공기는 크기와 성능이 비슷한데다 생김새까지도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대형항공기에 비해 구분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두 항공기는 몇몇 특징적인 외형차가 있죠.


코가 상대적으로 뾰족하게 생긴것이 B737, 둥근 것이 A320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구분이 어렵다고요? 그럼 동체와 수직꼬리날개 연결부분을 보면 더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체에서 곧장 경사가 가파른 수직꼬리날개가 시작한다면 A320, 완만한 경사 이후 수직꼬리날개로 이어지는 각진 모습이라면 B737입니다.


   난이도 ★★★

자!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봐야합니다. 지금부터 비교하는 항공기들의 외관은 이렇게 하더라도 못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게 다르죠. 최근 항공업계에서 가장 핫한 신상 중대형 항공기 보잉 ‘B787 드림라이너(이하 B787)’와 에어버스 ‘A350-XWB(이하 A350)’ 입니다. 


양 주날개에 동일하게 각각 한 개씩 엔진을 달고 있는 두 기종.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총 길이입니다. A350의 길이는 73.78m로 63m인 B787보다 크죠. 하지만, 총 길이만 놓고 두 항공기를 한 눈에 구별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여기서 항공업계 관계자가 알려준 비법 하나. 조종석 창문을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A350의 조종석 창문은 총 6조각의 유리창인데 비해, B787은 총 4조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 다른 구별법은 바로 주날개에 달린 엔진의 위치입니다. 두 기종의 기체를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B787의 주날개가 A350에 비해 좀 더 활처럼 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 때문에 지상에서 봤을때도 B787의 엔진은 전체가 주날개 앞까지 나와있는데 비해, A350의 엔진은 뒷 부분 일부가 주날개 아래에 위치하고 있죠.
이 밖에도 B787의 창문 크기가 A350에 비해 더 크죠. 자연스레 창문의 갯수도 A350이 B787에 비해 많고요.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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