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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질병센터 "모든 로메인 상추 먹지 말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며 섭취 금지령을 내렸다. 질병센터는 지난 16일 ‘미리 썰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제품’의 섭취 금지와 함께 즉각적인 폐기를 권고한 바 있다.

질병센터는 20일(현지시간)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후 35명이 병원성 대장균 감염, 병원 신세를 진 환자의 수가 16개 주 61명으로 늘었다”며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16일 질병센터 발표에 의하면 미리 썰어 놓은 로메인 상추가 들어간 포장 제품을 섭취한 후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는 11개주 35명으로 이중 22명은 증세가 심각하며 3명은 신부전증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후 다른 주에서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 수가 잇따라 등장하자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 중단’을 권고하고 나섰다.

로메인 상추. [사진=123RF]


질병센터는 “환자 가운데 31명은 증세가 심각하고 특히 5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질병센터는 소비자들에게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와 로메인이 들어간 샐러드, 샐러드 믹스, 또 정확한 종류를 알 수없는 상추는 모두 즉각 폐기하고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매개체인 로메인 상추에서 발견된 대장균은 시가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는 2~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며 최악의 경우 장기 손상을 불러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햄버거에 생으로 사용되는 로메인 상추에 대한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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