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공개서비스…항공용 활용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미국과 협력해 오차 1m 이내의 초정밀 GPS를 구축한다. 중앙처리컴퓨터와 기준국 등이 오는 2019년 설치되면 2020년 하반기엔 국내에서 개선된 GPS를 활용한 위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ㆍThe Space Missile system Center) 본부에서 오는 24일부터 미국 우주미사일사령부(SMC)와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형 GPS 정밀위치보정시스템(KASSㆍ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 정지궤도위성의 고유한 식별코드 부여를 위한 세부 절차를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에 고유식별코드가 배분될 전망이다. 개발 중인 KASS시스템에 입력돼 보정 신호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컴퓨터, 기준국 등이 2019년 설치되면 시험을 거쳐 2020년엔 우리나라 전역에 GPS 위치신호가 보정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항공용으로 표준화된 KASS 시스템은 최근 측정된 실제 위치신호가 1m 이내로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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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SS 구성과 서비스 개념도. [자료제공=국토부] |
동작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 항공기가 착륙할 때 사용돼 수평 외에도 수직 위치 정밀도와 신뢰도 측면 등에서 안정성이 보장된다.
정부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 개발하는 만큼 2년의 공개서비스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밀보완 및 비행검사 등 신호의 정확성을 검증하면 2022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항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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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정보서비스 방식과 활용 범위. [자료제공=국토부] |
현재 GPS를 이용해 운용하는 위성위치보정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유일할 정도로 공정이 까다롭다.
KASS는 국내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로 송신한다. 항공기 외에는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 없다. 드론ㆍ내비게이션ㆍ스마트폰 위치서비스 등 누구나 경제적 편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도로ㆍ해양ㆍ측량 등 특화된 분야에서 GPS 위치보정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일부는 특수목적에 사용돼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해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최근 미국공항에서 위성을 이용한 KASS의 GPS 위치보정시스템의 위치 정확도 분석 결과는 약 0.7m로, 국내에서도 1m 이내의 정확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