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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갑을메탈, 남북경협 수혜주로 부각…“↑”
구리가격 상승추세 1분기 실적호전 기대…“UP”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 논의 소식 등으로 남북 화해무드가 무르익으면서 대북송전주가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선용 소재를 공급하는 갑을메탈이 남북경협 수헤주로 부각되고 있다. 대북송전관련주는 최근 초강세를 보이며 지난 19일 기준으로 이화전기 29.79%, 광명전기 25.7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갑을메탈은 국내 최대 JCR(재생동 가공) 전선소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생동을 원재료로하는 JCR의 경우 월 약 4600t 규모를 공급해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선소재 생산방식은 A급에 속하는 순도 99.99%의 전기동을 이용해 구리선을 생산하는 SCR과 폐전선을 재가공해 동롯드를 순도 99.9%의 전선으로 만드는 JCR로 나뉜다. 대기업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은 SCR 방식으로 통신선과 전기선 등을 생산하며, 갑을메탈 등 중소업체들은 주로 JCR 방식으로 생산한다.

갑을메탈이 JCR방식으로 가공한 8㎜ 구리 모선재(ROD)를 코스모링크, 대원전선, 대신전선 등 전선업체에 납품하면, 이들은 모선재를 얇게 늘리거나 여러 가닥을 꼬는 과정을 거쳐 전선 완제품을 생산한다. 갑을메탈은 지난해 매출 4707억원으로 전년보다 31.37% 큰폭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90.27% 증가한 173억7900만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대북 리스크 축소로 귀결될 공산이 큰 데다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재료로서 가치가 있다”면서도 “남북 경협주 중 정상회담의 재료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투자 가치를 내재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갑을메탈은 구리가격이 오르면 오른 만큼 판매가에 즉각 반영돼 영업이익이 덩달아 좋아지는 사업구조인데, 최근 구리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갑을메탈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전선제조용 동롯드 전문 제조업체로 주력제품은 전력선, 선박용선 등 각종 전선의 소재로 사용되는 8㎜ 구리 모선재다. LS전선,대한전선에 의해 양분된 모선재(ROD)시장에서 전선조합을 중심으로 중소전선업체에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중소전선업체에 ROD를 공급해오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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