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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발병위험…예방접종 여부 체크

해마다 4~6월은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하는 시기다.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학교 등 단체 생활에서는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0∼9세 어린이에게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당분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수포)이 일주일 가량 발생하며,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하는 시기를 맞아 어린이는 보다 세심한 관찰과 보호가 필요하다. [헤럴드경제DB]

반면 유행성 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침샘(이하선) 부위가 붓고 일주일 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역시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로 전파된다.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는 매년 4∼6월과 10월∼이듬해 1월에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가운데 많이 발생한다. 보호자는 소아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해야 한다. 수두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 총 1회, 홍역ㆍ유행성 이하선염ㆍ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MMR은 역시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만 4~6세 사이에 2차 등 총 2회 받으면 된다. 제때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설령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자녀가 수두나 유행성 이하선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말고 가정에서 돌봐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12세 이하 어린이가 내원하면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을 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또 의심 환자가 오면 전파 예방 교육을 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어린이집, 학교 등은 환자가 발생하면 전염 기간 환자 어린이의 등원ㆍ등교를 중지시켜야 한다. 또 3주 이내에 같은 학급에서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보건소에 즉시 알려야 한다. 수두는 모든 피부 병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 이하선염은 증상 발현 후 닷새까지 등원ㆍ등교를 중지하고 격리해야 한다.

단체 생활에서 감염병을 예방하고 유행을 차단하려면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본은 강조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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