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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당뇨 ②] 국내 연구진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당뇨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 기사입력 2018-04-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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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이명식 교수 연구팀
-세포 내 자가 포식 증진 물질 MSL
-동물실험 통해 당뇨 치료 효과 확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세포의 자가 소화 작용이라고도 불리는 자가 포식을 증진시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19일 연세대 의대에 따르면 의생명과학부의 이명식<사진>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받은 총 7520개의 후보 물질을 분석한 결과, MSL이라는 새로운 화합물이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당뇨병 치료를 돕는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자가 포식은 기능을 상실한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 변성 단백질, 축적된 지방을 스스로 분해해 세포 내부 항상성과 세포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자가 포식 현상에 이상이 생기면 퇴행성 신경 질환, 당뇨병, 암 등의 질병이 생기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왔다.

실제로 40년 동안 꾸준하게 효모에 대해 연구해 온 일본 도쿄공대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교수는 세포의 자가 포식이라는 현상의 분자 수준의 기전을 발견해 2016년 노벨 의학ㆍ생리학상을 수상했다.

앞서 2008년 이 교수 연구팀도 췌장 소도 세포에서 자가 포식 기능이 떨어졌을 때 인슐린 분비가 저하된다는 논문을 발표해 자가 포식과 대사 질환과 관계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또 뇌의 시상하부에서 자가 포식 기능이 저하되면 렙틴 저항성이 발생해 식욕 조절이 되지 않고 비만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 포식을 활성화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 집중해 왔다. 최근 MSL이라는 자가포식 증진 물질을 발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SL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세포 내 쌓인 지방과 비정상적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포식 증진 물질(MSL)의 세포 내 작용과 대사 질환 개선 흐름도. [제공=연세대 의대]

이와 함께 MSL이 유전적으로 식욕이 증가한 비만 생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특히 MSL을 화학적으로 변형해 활성도를 높인 MSL-07의 경우, 유전적인 식욕 증가로 인한 당뇨병뿐 아니라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발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금까지의 당뇨병 치료제와는 다른 당뇨병의 발생 원인에 바탕을 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방향성이 제시됐다”며 “새로운 자가 포식 증진 물질인 MSL은 비만 관련 당뇨 질환 치료 약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 증후군 및 당뇨병 치료를 위한 신규 자가포식 증진제’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 호에 게재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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