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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우울할 때, 잠이 안 올 때…향초, 어떻게 고르지?
[헤럴드경제 TAPAS=나은정 기자]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가장 만만한 아이템, 향초. 스트레스나 우울증 완화에도 좋다잖아요, ‘향알못’인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지난 1월 오픈서베이가 국내 20~40대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5%가 디퓨저를, 49.3%가 향초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2040 여성 2명 중 1명은 공간향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향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탈취 효과를 위해서’(78%)가 가장 높았지만, ‘기분 전환’(46.7%)과 ‘아로마 테라피 효과’(18.1%) 등 심리적인 이유로 사용하는 비율도 높았어요. 실제로 향기는 후각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돼 감정이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거든요.

향초나 디퓨저에 들어가는 향료는 식물에서 직접 추출한 천연 오일(Essential Oil)과 화학 성분을 합성한 인공 오일(Fragrance Oil)로 나뉘는데, 천연 오일로 만든 향초만이 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인공 오일에 비해 발향력이 낮고 가격대가 비싸서 용도를 생각해서 골라야 해요. 테라피가 목적이라면 성분표시에서 ○○향 대신 정확한 오일명나 Essential이라는 단어를 확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되는 천연오일로는 라벤더·로즈·벤조인 등이 있고, 집중력엔 로즈마리·바질·유칼립투스, 불면증엔 샌달우드·네로리·카모마일, 우울한 기분엔 그레이프푸르트나 라임, 레몬그래스가 효과적입니다. 플로럴 계열의 꽃향과 허브·시트러스(감귤류) 계열의 향은 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향(香)테리어’라고 부를 만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죠. 위메프에서 지난 1분기 아로마 향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아로마 오일은 197%나 늘었어요. ‘양키캔들’에서는 지난해 약 100만개의 향초가 팔려나갔죠. 무려 1분에 1.7개꼴.

하지만 향초를 사용할 땐 꼭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해요.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나 화상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거든요. 향초를 켠 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10배이상 증가한 실험결과도 있고, 공기 중에서 발암물질을 만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된 제품도 있어요.

향으로 진짜 힐링하고 싶다면, 향초는 폐쇄된 공간에서 3시간 이상 발화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 전후 충분히 환기해 주세요! 에센셜 오일의 경우 리모넨과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된 바 있으니,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세요!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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