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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시장, 외국인 지분규제 완화에 일론 머스크 웃고, 워런 버핏 울고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1994년 도입된 자동차 산업의 외국인 지분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론 머스크와 워런 버핏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지분 한도 제한을 푼다. 상업용 자동차는 2020년, 승용차종은 2022년 순차적으로 외국 자본의 지분 한도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최대 50%까지만 가능했던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지분율이 10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CNBC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큰 수혜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최근 상하이 인근에 있는 린강 신도시에 테슬라 제조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외국 기업 지분 보유 제한이 풀리면 테슬라는 대주주 자격으로 중국에 제조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이전 규제에 따르면 외국 자동차업체가 국내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을 보유할 수 없어 테슬라는 현지 합작 법인 통한 중국 진출을 타진해야 했다.

반면,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 및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CNN은 중국 자동차 기업 BYD에 투자를 한 워런 버핏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BYD에 2억3000만달러(2459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상태다.

실제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기업의 지분 소유 제한을 철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BYD의 주가는 2.4% 급락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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