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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부자동네 강남…급여·자영업·연금 ‘소득 3관왕’
신한銀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식당은 신사동, 학원은 대치동
의료 및 부동산 수입도 압도적
국민연금 수령액 평균의 1.3배자료


신한은행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에서도 강남지역이 급여, 자영업소득, 연금소득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월급을 구별로 살펴보면 종로구(355만원)가 1위였다. 흔히 강남 3구라 불리는 서초구(312만원), 강남구(301만원), 송파구(272만원)는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등에 밀린 4위였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강남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일단 학군별로 구분을 달리하면 ‘8학군’인 강남, 서초구 급여소득자의 급여 수준이 평균 월 280만원으로, 5학군인 종로, 용산, 중구의 224만원을 56만원 차로 앞섰다. 6학군인 강동, 송파구는 217만원, 10학군인 성동, 광진구는 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평균 월소득에서도 강남구가 29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대문구가 245만원, 서초구가 240만원으로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가로수길을 품고 있는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강남구 중 동별 평균치가 가장 높았다. 자곡동(375만원)과 대치동(32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학원가로 유명한 대치동의 교육업종 소득은 497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교육열이 높다는 노원구 중계동(358만원)이나 양천구 목동(358만원) 보다도 월등했다.

강남구 자영업의 큰 축 중 하나는 의료업종이었다. 서울 의료업종 소득 상위 3위는 논현동(1999만원), 청담동(1803만원), 역삼동(1431만원)으로 모두 강남구 차지였다.

부동산 관련 자영업 월 평균소득도 강남구가 221만원으로 전체평균(114만원)의 두 배에 달했다.

강남구 주민들은 연금소득에서도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국민연금 수급자 전체의 연금소득은 월평균 34만원인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두 46만원으로 33% 더 높았다. 송파구가 39만원, 강서구 37만원, 영등포구 36만원 순이었다. 도곡동의 월평균 국민연금 수급액이 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담동은 52만원, 송파구 잠실동은 4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연금 소득자 중 유동성 예금만 보유한 고객일수록 평균 예금 잔액이 낮다고 분석했다. 신한에 따르면 강남, 서초구의 연금소득자 중 유동성 예금만 보유한 이들은 43%로, 평균 900만원의 예금액을 유지했다. 신탁이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굴리는 것도 강남 지역 연금소득자의 특징인 셈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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