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무실, 서울보다 분당...강북 보다는 강남
판교 테크노밸리 효과
여의도 ‘유령빌딩’ 급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의 오피스 임대차 시장이 횡보하는 가운데 경기도 분당 지역은 빈 사무실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한화63시티의 1분기 오피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분당구의 공실률은 1.8%에 불과하다. 2016년만 해도 5~6%대였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빠르게 감소하면서 마침내 1%대까지 내려왔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업계에선 서울 강남과 가까운데다 판교의 굵직한 개발호재까지 등에 업은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2019년엔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완공되고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판교의 호재가 분당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공실 제로인 빌딩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1분기 분당구 수내동에 현대해상이 입주를 완료했고, 라인 역시 기존 임차면적보다 더 많이 면적을 쓰기로 하면서 공실률 하락에 도움을 줬다.

반면 서울의 주요 임대차 권역은 뚜렷한 공실 해소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서울 전체 공실률은 9.0%로 직전 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도심권과 강남권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씩 낮아졌지만 여의도권의 공실률이 0.5%포인트 오른데 따른 것이다.

여의도 공실률은 2016년 7%대에 머물렀으나 지속 상승하며 10%대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여의도권은 교직원공제회 신사옥이 준공되는 등 신규빌딩이 들어서고 있어 프라임급 빌딩은 물론 A, B등급 빌딩까지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IFC빌딩은 임대가를 4% 내외 낮추기도 했다. 덕분에 IFC Three의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강남권에선 공유오피스가 공실해소 일등공신이다. 1분기 준공된 역삼대세빌딩은 위워크가 14층 전체를 임대했다. PCA생명타워 공실을 채운 것도 위워크다. IT관련 업종의 강남 선호가 커지는 것도 강남권 공실률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