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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여행주간’의 모든 것…어느때 보다 풍요로운 콘텐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하기 딱 좋은 시절, 인생의 쉼표 찾기, 힐링 가성비가 가장 높은 시기 봄 여행주간이 오는 28일부터 5월13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17개 광역단체, 민간 여행, 레저, 숙박, 교통 기업들이 일제히 여행 바겐세일, 국내여행 붐업, 봄휴가 장려 캠페인에 나서는 때이다.

2018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처음 맞는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늘 맞는 평범한 하루에, ‘쉼표 여행’을 더했더니 특별한 날로 반전한다는 뜻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고창 학원농장이 새롭게 조명되고, 예능 ‘백종원의 3대 천왕’의 음식점이 지역의 필수 맛집으로 등극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해 ‘TV 속 여행지’를 프로그램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여행주간 기간 지역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다양한 티브이 속 여행지를 발굴하고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봄 여행 주간 담양에선 대나무축제(5.2~7)가 열린다.
봄 여행 주간 문경에선 전통찻사발축제(4.28~5.7)가 열린다.

▶TV 주인공, “이번엔 나야 나”

TVㆍ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봄 여행주간 기간 진행된다.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최적 촬영지 찾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17개의 촬영지가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뉘어 소개된다.

봄 정취가 최고인 4개 촬영지를 건축가, 영화 평론가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도 국민과 함께 진행된다. 여행객들은 영화, 드라마, 광고(CF) 등 촬영지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의 일화도 듣고,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연출사진도 받을 수 있다.

1차 여행에서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인 충북 단양 새한서점(4월 30일)을, 2차 여행에서는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와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맥심카누 광고(CF)’ 촬영지인 강원 원주 뮤지엄산(5월 3일)을, 3차 여행에서는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겸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드라마 ‘발효가족’, 광고 ‘삼성 큐엘이디(QLED)’ 촬영지인 전북 완주 아원고택(5월 7일)을, 4차 여행에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 합천영상테마파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영화 ‘고산사 대동여지도’의 촬영지인 경남 합천 황매산(5월 10일)을 방문한다.

1, 2차는 오는 18일까지, 3, 4차 공간여행은 오는 2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보석 같은 8개 지방 대표 여행 프로그램

2018년 여행주간 지역 대표프로그램은 연간 주제를 담아내는 ‘주제 프로그램’과 각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봄 여행주간에는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8개 지자체가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크린셀러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해동용궁사 등 8개 촬영지를 도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 ▷(대구) 콘서트, 사진촬영 등 티브이(TV) 속 여행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담은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 ▷ (경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속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같이 갑시다! 티브이(TV) 속 경남 여행’ 등이 마련돼 있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 ▷(대구) ‘음악이 흐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울산)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경기)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 ▷(충북) ‘숲 속 음악회와 휴양림 힐링스테이’, ▷(전남) ‘남도의 봄, 음식인문학여행’, ▷(경남) ‘도(島) 화(花) 취경’, ▷(제주)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 등 16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경 전통찻사발축제(4.28~5.7), 담양 대나무축제(5.2~7) 등 전국 각지에서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00여 개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기차, 걷기, 테마, 협업으로 얻은 풍요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 협조), 농촌관광지 할인과 으뜸촌 기차여행 ‘만 원의 행복’(농림부 협조), 봄 여행주간 레일시티투어, 서울-강릉 KTX 기차 상품 20~30% 할인(국토부 협조), 어촌체험마을 20선 및 기차여행 상품(해수부) 등 중앙부처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여행주간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만 원의 행복’은 1만 원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20개 코스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이미 당첨자가 발표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봄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3개 사찰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5월 12일 오전 11시까지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서울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봄 여행 주간 지방 국민의 서울여행은 웬만한 외국관광지 이상의 감흥을 줄 것이다. 사진은 경복궁 경회루의 봄 풍경.

▶“오랜만의 서울-인천 여행, 해외여행 다녀온 기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명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과 함께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대표코스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비용은 2만원이며, 오는 25일(수)까지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그밖에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가 완도, 양평, 강화, 해남, 홍성, 강릉, 태백, 시흥, 고흥, 영동 10개 지역에서 4월 7일(토)부터 5월 12일(토)까지 진행된다. 국립공원 봄 주간 운영, 국립생태원 및 국립해양박물관 특별 프로그램 운영, 관광벤처기업 이색 프로그램 체험비 지원, 모니터링 이벤트(전통문화 체험, 생태 테마 관광, 지역명사 문화여행) 등도 마련되어 있다.

지자체, 유관 기관, 민간의 협력으로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의 관광시설,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의 유원지,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등의 체험, ▷베니키아, 한옥스테이, 대명리조트, 여기어때 등의 숙박, ▷롯데렌터카, 그린카 등의 교통, ▷뮤지컬, 난타 등의 공연,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770개 업체 4100여개 지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수도권 사람들이 동쪽 남쪽 지방으로 떠날때, 지방의 여행자들이 서울도 와도 좋겠다. 제주 소갈리 민박 이효리 회장은 “오랜만에 서울 다녀오면, 외국 갔다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서울, 인천, 수원 여행도 참 매력적이다.

▶휴가로 여유로워지는 여행

2017년 여행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유로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이 1위로 꼽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민들이 휴가를 내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는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을 민간 기관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휴가를 내고, 보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상(타깃)별로 제작한 맞춤형 영상이 주사용 채널로 집중 송출된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여행이 있는 일상’을 누리고, 지역 경기를 견인해 ‘관광으로 크는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며, “국민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새로운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견하고,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봄 여행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변동 사항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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