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 365] 나른한 봄 쌓이는 피로…보양·섭생 내몸에 활력을


“요즘 너무 기운이 없어요.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보약 좀 지어 주세요.”

봄이 되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몸이 나른해지고, 가끔은 두통이 생기거나 온몸이 쑤신다고 합니다.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검사도 받아보지만,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환자분들은 답답함을 느끼며 기운보강을 위해 보약이라도 처방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봄’이라는 계절의 특성을 우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잔뜩 움츠려 있다가 봄을 맞이하면 따뜻함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가 나른해지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 사회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로 적응을 위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유발되기 때문에 여러 요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피로는 질병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질병이 아니라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지속되는 긴장에 의해 발생함으로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기회복을 위한 보약 섭취를 권장합니다.

옛 선인들은 섭생(攝生)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섭생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며 병이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뜻합니다.

입춘을 기준으로 3개월 동안 지속되는 ‘봄’에는 옷을 최대한 느슨하게 입고, 몸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은 최대한 자제하기를 권장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김영철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