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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사, 이자장사 ‘짭짤’…작년 순익 2조 육박
전년대비 25% 늘어난 수준

할부금융ㆍ리스 등을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5%나 증가했다. 가계ㆍ기업 대출이 늘어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89개 여전사의 작년 영업실적을 파악해 이런 결과를 16일 밝혔다. 이들의 총자산은 131조1000억원이다. 전년말보다 13조1000억원(11.1%) 증가했다. 할부금융ㆍ리스 등 고유업무 자산은 52조원이다. 대출자산은 61조3000억원이다, 가계ㆍ기업대출 증가로 6조7000억원(12.3%)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9244억원이다. 전년보다 25%(3844억원) 불었다. 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자수익이 4조6783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3689억원(8.6%)증가한 액수다.

금감원 측은 “작년엔 금리 20%이상의 고위험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강화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났음에도 이자수익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1.87%로 조사됐다. 전년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9%로 0.27%포인트 내렸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로 나타났다. 2016년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여전사로 등록한 업체는 전년말보다 11개 늘어난 89개다. 지난해에 13개사가 여전사로 새로 등록했다. 신기술금융사가 12개, 리스사가 1개였다. 신기술금융전문회사의 최소자본금 규제를 기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춘 영향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조달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전사의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취약ㆍ한계차주에 대한 연체율 추이를 짚어보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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