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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유령주식’ 삼성증권 외화채권 거래 잠정 중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이 배당 착오로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삼성증권에 대해 외화채권 매매 중개 업무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 외자운용원 고위관계자는 13일 “유령주식 사태 이후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거래를 임시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기관 신뢰도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등의 항목을 고려해 (거래중단 여부 등을) 최종 검토해 보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외국계 투자은행(IB)들과 외화채권 매매를 거래했으나 올해부터 삼성증권을 포함한 국내 증권사 4곳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한은은 전체 거래기관 100여곳 중에서 삼성증권이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미미한 만큼 거래 잠정 중단에 따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기관과 거래하고 있다”면서 “삼성증권은 올해 처음 거래를 시작해서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태가 국고채 전문딜러(PD) 자격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규정에 따르면 국고채 시장의 질서를 현저히 저해하는 행위를 한 경우 국고채 전문딜러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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