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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예에서 젊은 거장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전하는 감동
19일부터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올 첫 공연

영재가 거장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한국 음악영재 발굴의 산실, 금호아트홀이 클래식계 젊은 거장의 무대인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의 올해 첫 공연이 오는 4월19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새로운 시선’이라는 부제의 공연은 첼리스트 김민지, 이정란, 피아니스트 김다솔, 바이올리니스트 이한나, 이수빈의 무대로 채워진다. 


올해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에 새로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은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1위, 모스크바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하고, 지난 2017년 성공적인 미국 투어공연을 마친 연주자다. 서울시향, 수원시향, 부산시향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대관령 국제 음악제, 부산 국제 음악제 등의 페스티벌에도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오랜만에 더해진 새로운 바이올린의 선율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조금은 낯설고, 더욱 신선한 앙상블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프로그램은 익숙하면서도 이색적이다.

1부는 첼로라는 익숙한 악기로 시작한다. 다만 솔로가 아닌 앙상블, 두 대의 첼로로 꾸려진다. 이정란과 김민지는 장바티스트 바리에르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장조’를 연주한다. 이어서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을 새로운 멤버 이수빈과 함께 이정란, 김다솔이 연주한다.

2부에서는 비올라와 첼로 듀오 무대가 준비됐다. 흔치 않은 조합으로, 색다른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한나와 김민지는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목가,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5개의 작품’을 연주하며, 마지막 곡으로는 원래 클라리넷 삼중주 곡인 브람스의 삼중주 a단조를 비올라ㆍ첼로ㆍ피아노의 편성으로 이한나, 김민지, 김다솔이 들려준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지난 2007년 금호영재출신의 젊은 음악가를 중심으로 창단했다.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재능과 빼어난 앙상블, 독창적 프로그램으로 클래식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1년간 바로크, 고전, 낭만 그리고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80여곡이 넘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했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널리 알리며 실내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음악성으로 인정받아왔다.

금호아트홀 측은 “이번 레퍼토리는 익숙하지만 새롭게 들릴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오랫동안 음악의 길을 함께 걸어온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한 명 한 명의 재능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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