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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부산, 분단을 이야기하다

  • 기사입력 2018-04-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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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비록 떨어져있어도’ 주제 발표
냉전ㆍ후기냉전 시대 폭력적 영토분단
직간접적으로 겪은 현대인의 트라우마 다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갈등과 분쟁, 정쟁, 식민지화로 분리된 영토들, 그리고 여기서 사는 사람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하고자 한다”(외르그 하이저 2018부산비엔날레 큐레이터)

“우리는 부산이라는 지역성에도 집중할 것이다. 부산은 1950년대 피난민이 거주했다는 특성을 감안해 통합을 주제로 PSTD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미나를 진행할 것이다. 사회학자, 심리학자, NGO가 함께하는 세미나는 그 자체로 그치지 않고 유엔 인권담당부처와 협력하에 진행한다”(크리스티나 리쿠페로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다. 냉전과 후기냉전시대 물리적 영토의 분열로 인해 거주민이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현대미술로 살펴보겠다는 목표다. 사진은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사진 왼쪽)전시감독과 외르그 하이저 큐레이터. [사진=이한빛 기자/vicky@]

2018부산비엔날레는 한국현대사회의 질곡이자 특성이 되어버린 ‘분단’을 주제로 한다. 최태만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제인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공개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올해가 아마 해방이후 분단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질곡이 해결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한반도가 겪었던 분단에 대해 질문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분단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후기 냉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하이저 큐레이터는 “분리된 영토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한국, 대만, 키프러스 등 여러 나라에서 살아가는 많은 작가들이 이 문제를 고찰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가들 개인적 경험이 이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렵고 복잡다단한 예술적 감성을 제시함으로 새로운 관점을 내놓을 수도 있다. 우리는 냉전시대와 후기 냉전시대 이후 영토의 물리적 분리가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에게 어떤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두 곳에서 열린다. 역대 비엔날레를 개최했던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벗어나 을숙도의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 구도심의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최태만 집행위원장은 “부산현대미술관은 설계 당시 부산비엔날레 전용관으로 기획됐고,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963년 건축이래 은행건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비어있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 구조도 이 두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냉전시대를 들여다보고 또한 냉전의 파편으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격랑의 시대를 살펴본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선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가 준비됐다. ‘공상과학이라는 수단을 통한 투사와 예견’이 컨셉이다.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 천민정, 행복한 북한 소녀(김일순)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 헨리케 나우만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 밍웡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 마우리시오 지아스, 발터 리드베그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

대표적 참여작가로는 임민욱, 마우리시오 지아스&발터 리드베그, 밍웡, 헨리케 나우만, 천민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참여 작가 규모는 70명 선이 될 예정이다. 외형적 확장보다는 작가 개인의 작업에 집중하고 주제의 선명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독일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참여작가가 35명, 이스탄불 베인날레는 5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몸집 불리기를 지양하는 해외비엔날레의 경향과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비엔날레측은 전시서문에서 “전시장소와 작품수를 늘려 전문적인 관객들조차도 지치게 하는 시대는 끝났다. 관객들이 제한된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작품을 소비하도록 강요당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제와 아이디어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 개막 11월 11일까지 65일간 열린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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