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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수출에 환율불안 ‘엄습’…기계류·IT 분야 타격 불가피

  • 기사입력 2018-04-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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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美환율 압박 ‘더블리스크’
수출기업 가격경쟁력 경고등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우리 수출에 환율 하락과 미국발(發) ‘환율 압박’ 등 ‘더블 환율 리스크’가 엄습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수출과 수입 때 95% 이상을 달러로 결제한다.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올라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제품의 가격이 오르게 돼 수출기업에는 그만큼 악재가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측이 요구한 ‘외환 시장 개입 억제’에 합의해줬다는 논란이 일면서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14분 현재 달러당 1066.7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높다. 개장가는 전날 종가보다 0.2원 높은 1066.5원이다.

올 들어 원화 환율은 최고치인 달러당 1091원(2월 8일)에서 30원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8월만해도 달러당 1157원을 넘나들던 상황과 비교하면 급락인 셈이다.

환율은 수출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변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045원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은 1046원, 대기업은 1040원 선이다. 적정환율은 이보다 높은 1073원이다. 지난해 주요 연구기관들도 한국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원달러 균형환율로 1180원 안팎을 제시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국내 자동차 연간 수출액이 4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환율의 수출가격 전가율은 -0.19로 환율이 10% 하락할 때 수출가격은 1.9%밖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떨어져도 수출가격을 그만큼 올릴 수 없어 기업이 거둬들이는 돈이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원화 강세를 버티지 못하고 한국산 제품의 가격을 계속해서 올린다면 일본·중국 등과 제품 경쟁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중일 3국 가운데 한국 제품은 일본보다는 저렴하고 중국보다는 품질이 좋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내세워왔는데 더 이상 가격을 활용할 수 없다. 이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 총수출은 0.51% 줄어들고 산업별로는 기계의 경우 0.76%, 정보기술(IT) 업종은 0.57%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환율이 10% 떨어지면 자동차·조선 분야의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 이상 쪼그라든다. 중소기업은 특히 브랜드나 유통망 같은 비가격 경쟁력이 약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박상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을 밑돌고 달러 기준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 원화로 환산한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된다”면서 이는 국내 수출기업의 이익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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