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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 못맡고 잠꼬대하고…나이탓 아닐 수도

  • 기사입력 2018-04-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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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가려움증·기억력 저하·변비 등
파킨슨 전조증상 미리 파악 중요
양손 떠는 수전증과 혼동되기도
낙상 등 합병증 유발 주의해야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을 학계에 보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그의 생일을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 기념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특정 신경전달물질(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어 가면서 몸이 떨리고 굳으며 걷기 장애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하지만 몸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때쯤에는 질환이 이미 수년간 진행된 상태여서 조기 진단이 중요한 병이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신경과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평소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밤에 심한 잠꼬대를 하는 것도 파킨슨병의 전조일 수 있다. 파킨슨병 전문의들에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파킨슨병은 대표 증상인 몸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때쯤에는 질환이 이미 수년간 진행된 상태여서 조기 진단이 중요한 병이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신경과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헤럴드경제DB]

-파킨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김희태 한양대병원 교수)병리학적으로 도파민을 만드는 중뇌 흑질이 파괴돼 뇌 속에서 도파민이 부족하여 파킨슨 증상이 초래된다. 아직까지도 파킨슨병에서 왜 뇌의 중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빨리 파괴되는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정이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파킨슨병을 앓은 환자가 사망한 후 뇌를 열어 봤을 때 특이 소견이 바로 도파민의 부족이다. 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는지 구체적으로 아직 알지 못한다. 뇌에서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와 신경계에 침착하게 되면서 여러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킨슨병의 증상이나 발병 초기 전조 증상은.

▶(김)떨림, 굼뜬 행동, 근육이 뻣뻣해지는 근강직이 초래되는 운동 증상 외에 비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바로 병이 진행될수록 환자를 괴롭히는 증상이다. 흔히 나타나는 비운동증상으로는 렘수면행동장애(심한 잠꼬대), 기억력ㆍ후각ㆍ미각 저하, 변비, 우울증, 빈뇨, 기립성 어지럼증, 땀 조절 장애 등이 있다.

▶(박)도파민 분비 세포가 80%가량 파괴됐을 때 떨림 같은 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전에 길게는 수십년 동안 비운동 증상이 선행돼 왔다. 대표적 증상이우울증과 후각 둔화다. 20년 전부터 냄새를 못 맡아 냄비를 자주 태웠다는 환자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저린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파킨슨병을 앓는 사례도 꽤 있다. 밤에 심한 잠꼬대를 한다면 치매,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다. 변비도 전조 증상이다. 비정상적 단백질이 뇌나 신경계 곳곳에 침착되면서 자율신경계가 관장하는 대장 운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파킨슨병이 치매ㆍ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 질환’으로 불리는 이유는.

▶(김)대부분 환자의 발생 연령이 55세 이후이기 때문이다. 6% 정도는 50세 이전에 발생한다. 20~40세에 발병하는 경우를 젊은 나이에 발생한 파킨슨병으로 부른다.

▶(박)나이가 많은 인구 집단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환자가 100명당 1~2명이니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65→69→73세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유병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파킨슨병과 혼동되는 질환은.

▶(박)치매는 혼동된다기 보다 두 질환이 함께 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사멸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가 우울증 약을 먹다 파킨슨병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약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을 건드리기 때문에 파킨슨병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파킨슨병을 앓을 가능성이 크므로 대비해야 한다. 수전증(본태성 진전증)으로 손을 심하게 떨고 느리게 걷는다면 파킨슨병과 구분하기 어렵다. 양손을 떠는 게 수전증, 한쪽 손만 떠는 것이 파킨슨병으로 보면 되지만, 20대부터 수전증으로 손을 떨다 50대에 파킨슨병을 앓게 되는 사례도 있다.

-파킨슨병의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나.

▶(박)대표적인 합병증이 낙상이다. 파킨슨병은 그 자체로 사람이 죽지 않는다. 하지만 느리게 걷고 균형을 잘 못 잡아 거동이 불편해지니 낙상이 생길 수 있다. 골반뼈 골절 등으로 3개월 이상 침상 생활을 하다 보면 연하(삼킴)장애로 사리가 들리고 폐렴이 생겨 호흡 기능에 문제가 올 수 있다. 중환자실로 가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 패혈증에 걸릴 수도 있다. 낙상으로 인한 악순환으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것이다.

-파킨슨병 환자나 그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박)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집 상당수가 문턱 같은 턱이 있다. 화장실 바닥도 미끄럽다. 균형 감각을 잡기 어려운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 턱을 없애고, 화장실을 미끄럽지 않게 하는 등 낙상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불편한 단추보다 지퍼가 달린 옷을 입게 해 주는 것도 좋다. 물리치료도 효과가 있다.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법은.

▶(김)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치료 시작 4~5년 후 약물에 의한 증상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삶의 질과 행동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면 뇌 부위에 수술을 통한 뇌 심부자극술을 시행해 환자 증상을 호전시키고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과거 병력을 통해 문진(問診)하고, MRI(자기공명영상)과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촬영을 통해 파킨슨병 여부를 가리게 된다. 약물 치료와 함께 경두개 직류 자극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대뇌 피질에 자극을 줘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을 도와주는 치료다. 최근 임상연구 중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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