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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골프인구 469만명…골프 대중화 ’성숙‘ 단계
20~69세 13%가 ’꾸준히 즐기는‘ 골프인구
’한번이라도‘ 경험자는 23%, 무려 835만명
필드 264만, 스크린 351만…둘 다 146만명
스크린골프인구 증가세 필드의 2배 육박
세계는 감소, 한국은 스크린이 필드 증가 견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469만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골프존(대표 박기원)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지난해 11월1일~12월 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만 20세~69세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골프 경험 인구는 23%였다. 20~69세 모(母)집단 3629만명 중 835만명이 골프경험층인 셈이다. 2016년 대비 35만명이 늘었다.

‘꾸준히 골프를 즐기는 사람‘ 즉 골프인구는 약 469만명으로 전년 대비 82만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69세 연령층의 13%가 골프를 꾸준히 즐기는 골프인구에 해당됐다.

필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37만명 증가한 264만명,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66만명 늘어난 351만명으로 조사됐다. 스크린 골프인구의 증가세가 필드의 2배에 육박한다. 필드, 스크린, 둘 다 즐기는 인구가 140만~15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신규 진입 많았다= 최근 1~2년 사이 신규 골퍼 유입 비중이 34.0%로 증가하며 골프인구 수가 늘어났다.

구력 2년 이하 신규 골퍼들의 골프 이용 현황을 보면, 스크린골프장 이용 비율이 85.5%로 가장 높고, 스크린골프장만 이용하는 이용 비율도 59.1%로 나타났다.

구력 2년 이하의 신규 유입 골퍼의 성별은 남성이 66.4%였다. 연령대는 30대가 35.0%로 가장 많았다. 직업군은 사무-관리-전문직이 4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영남(31.8%), 인천-경기(29.5%), 서울(16.4%)의 유입 비중이 약 78%를 차지했다.

▶여성골퍼 주춤= 골프인구 성별 구성비는 남자 73.9%, 여자 26.1%이다. 전년 대비 여성 골프 인구는 소폭 줄어든 반면, 남성 골퍼는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32.6%) 비중이 높았고, 20대 골퍼의 비중은 3.2%p 증가한 9.6%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골프 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골프 인구의 직업군 비율은 사무-관리-전문직이 38.8%, 자영업이 31.5%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자영업과 학생층 만이 각각 4.4%p, 0.8%p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600만 원대 이상의 소득층이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 소득 300만 원대 골프 인구의 비중은 16.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상승했고, 200만원대도 8.5%를 점하며 소폭 상승했다. 300만원 안팎의 월급쟁이도 골프를 즐기는, ’골프 대중화‘가 성숙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드는 영국, 스크린은 한국이 종주국= 이용유형 별로는 필드, 스크린, 연습장 셋 다 이용하는 골퍼가 30.9%로 가장 많았다. 필드+연습장, 필드+스크린 등 유형이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비중은 스크린이 필드 보다 높았다. 필드에선 50대가 가장 많았고, 실내연습장은 수도권 40대 주부가 많았다.

’2018년 이후에도 골프를 지속적으로 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8.1%였다. 골프 미경험자 중 골프를 시작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전체의 2.7%로, 인구로 환산하면 75만명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골프인구가 더 늘어날 것임을 방증한다.

필드 골프의 종주국은 스코틀랜드, 스크린골프의 종주국은 한국이다. 스크린이 필드 인구의 증가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골퍼수가 2014년 2500만명에서 2017년 238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전세계 골프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한국에서 유독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4%.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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