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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靑 청원만 15건…유시민 “올림픽 정신 위배” 발언 의미심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과 빙상연맹과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게시물이 15건이나 올라왔다.

지난 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둘러싼 빙상연맹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명규 빙상연맹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승훈 김보름 박지우 국대 박탈 해주시기를’ 등의 국민청원이 이어졌다. 방송이 나온 직후인 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15건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 ‘전명규 비리, 이승훈 금메달 박탈’, ‘빙상연맹 전명규 라인, 이승훈 김보름 등 스포츠 정신 어긋나는 사람 제대로 정리해주세요’, ‘빙상연맹과 전명규 감독 외, 수혜자 이승훈에 대한 적폐를 조사해주십시오’ 등 대부분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일부는 ‘빙상연맹의 잘못이지 이승훈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은 전명규 교수를 둘러싼 빙상연맹의 문제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빙상연맹의 전명규(한국체대) 교수가 선수들에게 특혜를 줄 수도, 불이익을 줄 수도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소개됐다. 전현직 빙상 선수들은 전 교수에게 잘 못 보일시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전 교수 체제에서 가장 특혜를 본 사람 중 하나로 이승훈 선수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훈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정재원 선수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뒤 이승훈 선수가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따면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의 이면에는 전 교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욕먹을지도 모르는 딴지를 하나 걸어볼까 한다”며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그 경기에서 정재원 선수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그걸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얘기하더라. 이게 진짜 아름다운 광경이냐. 엄격히 말하면 대회 헌장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스스타트는 엄연히 개인 경기이다. 국적이 같다고 해서 둘 이상의 선수가 역할을 나눠서 한 선수가 다른 선수 메달의 밑받침을 해줘도 되는가. 이게 진짜 스포츠맨십에 맞고, 대회 헌장 정신에 맞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엄격히 말하면 올림픽헌장에 어긋나는 것이다. 모든 경쟁은 개인 간 또는 팀 간 경쟁이고 국가 간 경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올림픽헌장 6조와 함께 지적했다.

이에 이승훈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매스스타트 ‘팀플레이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 “전술”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훈은 “유럽 선수들은 거의 유럽 연합이다. 혼자 4~5명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올림픽 때는 정재원이 같이 결승에 올라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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