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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은 그래저래 약인 것입니다”
이영만 前 헤럴드 대표
회고록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 출간
출판기념회 겸 서화·목공예 전시회


“세월은 그냥 흘러가버리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세월은 지혜입니다.”

헤럴드와 경향신문 대표를 역임한 이영만(67) 작가가 기자생활 40년을 돌아보며 쓴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페이퍼로드)를 출간했다.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엿보아 오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를 34편의 글에 담아냈다. 


마당에 심은 단풍과 앵두, 자두 나무를 통해 알게 된 ‘세월은 그래저래 약인 것입니다’란 수필의 아름다운 결을 보여주는 명문장 부터 묵묵히 자기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서울을 걷기 시작하면서 만난 이 땅의 역사까지 힐링과 위로, 깨우침을 주는 글들이 깊은 공감을 준다.

작가는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힘든 길인 줄 알면서 가는 사람, 묵묵히 가는 사람, 떠들썩하게 날뛰며 가는 사람 등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지켜보았다”며, “어떤 길을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잘되고 못되는 것이 결정 나지만 길게보면 최후의 승자는 자신의 올바른 생각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이었다고 말한다.

또 “특별한 인생은 별로 없다. 지금 살아있는 게 가장 큰 일이고 가장 잘한 일”이라고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다.

체육부 기자로 명성을 날렸던 그의 ‘전공’을 살린 프로야구계 심층분석과 뒷 얘기는 정보로도 쏠쏠하다.

이 작가는 9일 오후4시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의 출판기념회와 함께 그동안 틈틈이 독학으로 익힌 그림과 글씨, 목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갖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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