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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의 삶에서 ‘사람이 희망 갖고 사는 원리’를 깨우치다
40년 회계사 일을 하다 공자에 푹 빠진 이가 있다. 공자가 좋아 철학박사가 된 전용주 회장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문예출판사)을 출간했다.

2011년 가을, 기업을 경영하며 회계사 일을 하던 전용주 회장은 주변 만류에도 늦은 나이에 유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2010년 유교의 역사를 재현한 최인호의 소설 ‘유림’을 읽고 공자를 존경하게 되면서다. 전용주 회장은 실제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6년 동안 유학을 공부하며 공자 사상을 공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철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이 그의 결실이 녹아있는 책이다. 저자는 공자의 삶과 사상에는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원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스스로 배우고 그 배움을 갈고닦는 자세’로 전용주 회장이 공자를 존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들이 법이나 종교의 계율에 의지하는 것보다 공자가 강조한 것처럼 스스로 배우고 그 배움을 갈고 닦을 때 더 윤리적인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전 회장은 평소 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며 시중에 나온 저서들이 일반인들에게 다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아울러 강의록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공자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공자가 조선을 망쳤다’, ‘고리타분하다’, ‘봉건시대의 잔재’와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다. 이에 전용주 회장은 일반 사람들이 쉽게 공자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을 저술하게 됐다. 이책을 통해 ‘사람의 길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공자의 생애 그리고 ‘논어’와 ‘공자가어’ 등 다양한 경전을 참고해 공자의 사상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권남근 기자/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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