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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구청, 동부경찰서와 함께 안심귀갓길 위한 ‘그림자 조명’ 도입

최근 어두운 밤길을 밝히고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그림자 조명’을 도입하는 곳이 많아져 화제다. 안전에 관련된 이미지와 문구를 여러 빛깔로 표현하여 가로등에 부착한 뒤, 지면이나 벽면에 투사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법이다.

대구 동구청에서는 대구 동부경찰서와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귀갓길의 목적으로 동구 곳곳에 그림자 조명을 도입해 주민들의 귀갓길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 가로등처럼 빛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대구 동구청은 신천동, 효목동, 신서동 내 어두운 골목길을 중심으로 총 여섯 개소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으며, 그림자 조명에 사용된 문구 또한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대구 동구청과 동부경찰서가 뜻을 모아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그림자 조명이 설치된 효목동의 골목길 인근에 거주하는 한 여성 주민은 “딸아이가 이 길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날이면 걱정이 되어 마중을 나가곤 했는데, 그림자 조명이 생긴 뒤로 딸아이도 무섭지 않다고 한다”라며 “일반 가로등과 달리 조명이 밝아지며 문구가 띄워져 더욱 든든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대구 동구청 관계자는 “빛만 밝히던 기존의 가로등에서 한 단계 발전한 그림자 조명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골목을 밝고 안전한 거리로 만들고자 도입하게 되었다”라며 “동부경찰서와 함께 주민 치안 향상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림자 조명은 대구 동구청과 같은 안전의 목적뿐 아니라 도시 경관 개선, 시정 캠페인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주민들과 지자체의 소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지자체들에서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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