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최근 TV 매체 등에서 말벌을 채집, 술을 담가 먹거나 판매하는 등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말벌주를 귀한 술로 여기고 있다”며 “말벌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라 이를 음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벌집 모습. [사진=연합뉴스] |
말벌주는 소주에 말벌을 넣어 만든 담금주로 말벌집까지 넣어 만든 술을 ‘노봉방주’라고 해 귀한 술로 대접받고 있다.
강한 독성을 지닌 말벌은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며 자칫 사람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식약처는 경고한다. 이 때문에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일부 방송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등에서는 말벌주가 고혈압·당뇨·관절·기관지천식에 좋은 것으로 잘못 소개하고 있는 것.
식약처는 또 민가에서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뱀, 지네, 불개미, 지렁이, 백선피, 만병초, 초오 등도 독성이 강해 담금주로 만들어 먹어서는 안된다며 이를 섭취할 경우 간 이상, 구토,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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