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취재진과 만난 이소연 박사는 그 동안 자신을 향한 각종 비난에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박사는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신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잘못된 기사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기록을 갖고 있는 이소연 박사가 5년 만에 한 언론 인터뷰에 참석,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 여권을 취재진에게 보여준 이 박사는 “결혼하면 당연히 미국 시민이 되는 것처럼 기사가 나왔다”며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우주에서 최초로 우주인으로 살았던 나로서는 사실 아직 단 한 번도 미국 시민권 신청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박사는 우주비행후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대 경영전문석사(MBA) 과정을 들었다. 이듬해인 2013년 재미교포 안과의사와 결혼하면서 ‘먹튀’와 국적 포기 논란을 불렀다.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 박사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건 우주인으로서의 삶을 포기 한 게 아니라 민간 우주개발의 교두보역할을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유인 우주 개발이 다시 시작되면 언제든 돌아와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우주인 탄생 10주년을 맞아 방한한 이 박사는 이번 주말에 있을 과학 콘서트 등의 행사에 참석, 우주에서의 경험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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