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알로 프로'는 이러한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 간편하게 설치해 실내와 실외를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제품은 무선으로 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며, 7일간 무제한 저장이 가능한 무료 클라우드 레코딩까지 제공한다.
화이트톤 디자인
넷기어 '알로 프로'는 일반적인 네트워크(IP) 카메라와 약간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작고 가벼운 본체와 데이터를 받아서 처리하고 돌려주는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작은 직사각형 셋톱박스 형태인 베이스 스테이션에 공유기나 스위칭허브를 이용해 이더넷 신호를 연결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에서는 보안 카메라에 전용 와이파이 주파수인 2.4Ghz 신호를 이용해 정보를 송수신한다.
카메라 부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플라스틱 재질로 매끈한 달걀모양을 하고 있다. 촬영렌즈가 위치한 전면은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중앙부 상단에 렌즈가 있으며, 양 옆 감지기능을 위한 적외선 센서와 인디케이터 등이 있다. 무게는 236g이며, 윗면에는 베이스 스테이션과의 싱크를 위한 버튼과 내부 배터리 탈착을 위한 뒷면 캡 탈거 버튼이 달렸다.
제품 자체에는 자석이 내장돼 있어 금속에 붙여 고정시킬 수 있다. 알로 프로 패키지에는 이 자석부분을 연결해 각도조절을 할 수 있는 부품 킷도 포함돼 있다. 일반 카메라에서 많이 쓰는 암나사 홀도 있어 별도 제공 거치대도 쓸 수 있다.
바닥면에는 사운드 송수신을 위한 스피커가 내장, 소리를 감지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후면에는 마이크로 USB단자가 있어 내장 리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이 리튬 배터리는 244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충분하다.베이스 스테이션은 직사각형 셋톱박스 형태인데, 세워서 쓰도록 디자인돼 있다. 매끄러운 라운딩 처리를 통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흰색 플라스틱 재질로 카메라 부위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옆면에는 전원과 카메라 연결 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LED 패널이 마련돼 있다.
편리한 무선연결과 생활방수
'알로 프로'는 기본적으로 가정 방범, 사무실 보안, 반려동물 확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완전한 무선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이 있다. 보통 이런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려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설치 장소를 정하며, 각종 기능을 위한 최적조건을 세팅해야 한다. 알로 프로는 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구성하고 제품 패키지 하나로 손쉽게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 주는 동작 센서, 야간 감지 기능, 사운드 송수신 등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설치 장소에서도 전원은 배터리를 이용하고 데이터는 무선으로 보내므로 복잡한 선이 필요 없다. 복잡한 세팅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쉽게 회원가입을 하고 세팅을 진행할 수 있다.
방수기능으로 IP65 생활방수 수준을 지원하므로 습기가 있는 야외에서도 침수 고장없이 활용 가능하다. 또한 넷기어 알로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한 태양광 킷을 이용한다면, 야외에서 자동 배터리 충전도 할 수 있다. 야외 이용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클라우드 저장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알로 프로는 영상을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한다. 자체 메모리카드 등이 없이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처리하지만 베이스 스테이션에 있는 USB단자에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자체 저장도 가능하다.
사용자 계정 공간에 저장한 영상은 언제든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저장 기간은 무료인 기본 플랜에서 7일간 서버에 저장된다. 기본 서비스는 최대 5개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금을 내면 저장 기간과 사용 카메라 숫자 등을 늘릴 수 있다. 부가기능도 뛰어나다. '알로 프로'는 적외선을 이용한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RGB-IR 야간 투시 기술을 이용한 어둠속 촬영영상은 화질도 뛰어난 편이다. 또한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긴급한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 기능도 내장되었다. 100데시벨 정도의 큰 소리를 내보내 침입자 등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기에 감시 외에 실천적 보안기능도 갖췄다.
간단한 연결, 선명한 영상
넷기어 '알로 프로'의 설치는 상당히 간단하다. 기본 공유기 역할을 하는 베이스 스테이션 전원단자를 연결하고 전원을 켠다. 베이스 스테이션에 랜선을 연결한 뒤 베이스스테이션에 있는 싱크(Sync) 버튼과 네트워크 카메라에 달린 싱크 버튼을 2초간 눌러준다. 이후 두 기기가 연동되며 기본 셋팅이 끝난다.
관리를 위해 스마트폰 앱 '베이스 스테이션'을 설치한 뒤 등록하면 자세한 세팅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감지기능을 포함한 각종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세팅도 쉬운 편이다. 시리얼 넘버로 구분된 베이스 스테이션, 카메라 메뉴를 선택해주면 비디오 촬영 영상을 최적화하고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메뉴 등이 나온다. 여기서 동작감지 기능이 잘 작동하는 지 테스트도 할 수 있고 줌을 조절하거나 나이트 비젼 기능을 활성화 할 수도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구분해서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촬영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특정 순간을 스냅샷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저장된 사진과 영상은 라이브러리에 날짜와 시간별로 기록된다. 이 가운데 원하는 파일만 따로 다운로드 폴더에 넣을 수도 있다.
이 라이브러리는 동작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 공간에 동영상으로 저장한다. 번거롭게 사용자가 수동으로 녹화할 필요는 없다. 무료 서비스에서도 7일간 영상은 전부 저장되며 7일이 지난 영상은 오래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삭제된다. 촬영된 사진 화질은 좋은 편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감시를 할 수 있는 적외선 감지 촬영 기능을 사용했다. 빛이 거의 없는 공간에서도 찍고 있는 화면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자 스마트폰에 모션이 감지됐다는 알림이 오고 자동녹화가 시작됐다. 빛이 환한 공간에서는 컬러로 녹화가 진행되고, 빛이 줄어들자 흑백으로 전환했으며, 빛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서도 선명하게 적외선 영상으로 녹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알로 프로'는 일정 설정을 통해 특정 기간이나 시간만 작동하거나, GPS를 기반으로 하는 감시 모드도 제공한다. 다양한 설정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사용자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간편하고 강력한 보안 카메라
이미 시중에 출시된 네트워크 카메라는 많다.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볼 때 단순히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찍고 기록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예전부터 CCTV를 통해 빌딩 내부 보안을 지키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CCTV 솔루션은 가격이 비싸고 설치와 운용법이 쉽지 않다.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발달한 모바일 기술이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예전부터 있던 솔루션이지만 무선방식으로 인해 설치가 매우 쉬워지고 클라우드 기술로 저장장치와 공간 마련 부담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필요성은 느껴도 설치를 망설였던 사용자도 쉽게 네트워크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
넷기어 '알로 프로'는 거추장스러운 선 없이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용하려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충전 배터리에 조금 신경을 써주면 실내와 야외 어디든 눈에 거슬리지 않는 곳에 설치해 놓을 수 있다. 외부 미관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벽이나 천정에 설치하기도 좋다. 보안을 원하지만 설치와 운영도 쉬운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