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TAPAS] 카페 사장을 꿈꾸세요? 숫자로 보는 ‘커피 서울’
[헤럴드경제 TAPAS=나은정 기자]


2017년 하반기 기준 서울 커피숍은 1만5052개, 상반기 대비 약 2.4% 줄었습니다.
땅덩이도 넓고 트렌드도 빠른 강남ㆍ서초, 직장인이 많은 종로ㆍ중구, 2030 유흥의 성지 마포에 역시 카페가 집중돼 있네요.


하지만 핫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용산과 강남ㆍ서초, 마포ㆍ중구는 폐업률도 높습니다. 트렌디한 거리만큼 유행따라 숱하게 생겨나고 없어지는 게 어쩌면 당연지사.
서울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용산의 경우 작년 12월 1층 매장 기준 월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1.9% 올랐습니다. 마포는 3.1%, 중구 역시 1.2% 증가했죠. 치솟는 임대료에, 유행 따라 번지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의 공세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작년 하반기 서울의 평균 카페 창업률은 3.2%, 폐업률은 그보다 높은 4.5%. 도봉ㆍ강북ㆍ구로 등 8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의 17개구는 카페 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질렀습니다. 카페 과포화 시장인 서울에서의 커피 혈투를 그만큼 버티기 힘들단 얘기죠.


작년 12월 기준 서울에서 카페 업력이 5년 미만인 업체의 비율은 전체의 80%에 달합니다. 치킨집(63%) 보다도, 분식집(63%)보다도, 제과제빵집(66%)보다도 생존률이 낮습니다.
강서와 은평에서는 1년 미만의 신생 업체가 36%나 돼 5년 이상 운영한다는 건 신의 영역일지 모릅니다.
카페 사장님이 꿈이시라면, 이곳은 피하셔야겠네요.


/better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