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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안고 우여곡절 출발한 ‘나의 아저씨’, 시청자 마음 잡을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tvN ‘나의 아저씨’가 오늘(21일) 오후 9시10분 첫방송을 앞두고 이래저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달수 성추문’ 등 잇단 악재를 만난데다 제작발표회 없이 방송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진=tvN 홈페이지 캡처]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43)과 아이유(25), 두 스타가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 배우의 나이 차가 18살에 이른다는 점 때문에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됐다. 아이유의 팬들을 중심으로 ‘원조교제’와 다름없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내용 역시 유부남과 아가씨의 애매모호한 관계를 담고 있어 팬들은 더욱 껄끄러운 심정이었다.

30대 남자 배우 기근 속 ‘띠동갑’ 이상의 나이 차가 나는 남녀 주인공 커플을 내세운 드라마가 많이 등장하는 추세임에도 ‘나의 아저씨’에 대한 여론이 특히 안 좋았던 데는 소녀 감성을 상징하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최근 거세지는 ‘미투’ 운동 속 제작진이 ‘상훈’ 역으로 캐스팅됐던 오달수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결국 ‘천만 요정’이라 불리던 오달수는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다음날 박호산이 그의 바통을 이어 드라마에 합류했다. 오달수가 이미 촬영을 진행했던 부분을 폐기하고 박호산이 ‘상훈’ 부분을 처음부터 다시 찍었다.

배우 교체는 또 있었다. 극중 삼형제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나문희가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면서 고두심으로 부랴부랴 서둘러 교체됐다.

또 그에 앞서 이지아 캐스팅도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한 매체가 친일파의 후손인 배우들을 거론한 기사에 이지아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지아가 ‘나의 아저씨’를 통해 4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이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tvN 홈페이지 캡처]

‘나의 아저씨’는 ‘미생’과 ‘시그널’을 히트시킨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지만, 이렇듯 출발부터 잇단 논란과 악재를 만나면서 첫방송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드라마는 고단한 삶을 살기는 마찬가지인 상훈(박호산 분), 동훈(이선균 분), 기훈(송새벽 분) 삼형제와 한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들 외에 고두심, 이지아, 신구, 손숙, 정영주, 장기용, 나라, 오나라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21일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들은 전부 어떤 식으로든 능력자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실제 그런 능력자들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한들, 그런 능력자들 덕분에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가”라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들을 그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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