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DO외부영입·미래점포 도입 우리銀 디지털 역량 높이겠다”
손태승 행장, 연내 채널리모델링

우리은행이 외부 전문가를 CDO(Chief Digital Officerㆍ최고 디지털 경영자)로 영입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태승 행장<사진>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디지털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채널 리모델링을 하면서 외부 인사를 CDO로 뽑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채널 리모델링은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이 진행하고 있다. 최근 채널 TFT는 외부 컨설팅사와 같이 논의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로 CDO를 영입하는 안을 다듬고 있다.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해지면서 앞서 경쟁 은행들도 속속 외부 전문가를 CDO로 영입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인 DT랩(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만들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인 김정한 부사장을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IBM을 거치면서 AI전문가로 자리잡은 장현기 디지털전략 본부장에게 디지털로의 체질개선 업무를 맡겼다. 농협은 올해 초 디지털 전담 조직을 만들었지만 수장은 내부인사인 주재승 부행장이 맡았다.

우리은행은 인사 영입에 이어 10년 후 미래를 고려, 올해 안으로 100% 디지털화 된 ‘미래점포’ 1~2개 가량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미래점포는 일본 등에서 먼저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무인점포 등이 유력한 안으로 검토된다. 창구 직원이 있는 자리에 키오스크 형태의 기계를 들여놓는 식이다. 무인점포는 기업은행에서도 최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례 조사를 다녀왔고 실행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력을 대체할 키오스크 기계 비용 등을 감안해 수익성, 실효성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략을 기반으로 봤을 때 아직 손 봐야 할 채널이 많다”며 “올해 안에 디지털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