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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나는 주담대 이자…6개월째 올라
시중금리 상승 반영돼
신규기준은 소폭 하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는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은행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2bp(1bp=0.02%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37∼4.57%에서 3.39∼4.59%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우리은행 3.15∼4.15%. KEB하나은행 3.207∼4.407%, 신한은행 3.05∼4.36%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전날 발표된 2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1.75%로 전월 대비 2b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분부터 16bp 상승하며 6개월째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은행이 조달했던 저금리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늘어나면서 상승했다.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1bp 하락했다. 4대 주요은행의 신규 코픽스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부터 3.12∼4.46% 수준으로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리면서 코픽스에 하락 압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치기간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은 1월에만 5조8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신규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에 빠르게 반응하기 떄문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세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15bp나 급등했다.

한편 4대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상단이 5.04%로 5%를 돌파한 상황이다. 고정금리는 5년물 금융채 등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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