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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한 달 전에 헤드 헌터를 통해서 이직한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업무와 상사가 맞지 않아서 다시 이직하려고 하는데요, 회사에 먼저 이야기해야 하나요, 아님 헤드헌터한테 먼저 말해야 하나요?’

이분은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가벼운 분이든지 아니면 자기 먹을 떡만 잘 챙기는 잔머리가 뛰어난 분이든지 둘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왜 그럴까? 가벼운 이유는, 어렵게 옮기고 쉽게 떠나려 하기 때문이다.

헤드 헌터를 통해서 이직했다면 여러 가지 근무 조건과 업무 적성 등등을 상세히 검토한 뒤에 이직을 결심했을 텐데 불과 한 달 만에 업무와 상사가 맞지 않다니? 과연 이 세상 어느 직장이 일과 상사가 내 입맛에 딱딱 들어맞는 그런 곳이 있을까? 적어도 반 년 이상은 일해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왜 ‘초심을 잊지 말라’고 할까? 시험 칠 때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정답’인 것‘과 같은 이치, 즉 처음이 가장 순수하게 깊이 집중한다는 것이다. 몇 번 이직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쉬 움직이면 안 좋은 평판만 쌓일 것이다. 그 다음 잔머리가 좋다고 한 이유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회사나 헤드 헌터의 입장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는 공들여 뽑은 사람이 나가게 되어서 문제이고, 헤드헌터는 수수료를 받았을 텐데 이분이 보증 기간 3개월 이내에 움직이니 다시 대체 인력을 구해줘야 되어서 문제이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잔머리는 작은 성취에는 유용하지만 큰 성공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장애가 된다. 세상일이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한 달 만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여!!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로 나와 남을 동시에 생각하라. 누구에게 먼저 말해야 하는가보다 못 다닐 직장을 한 달 전에는 왜 택했었는지를 먼저 생각하라. 아무리 고민해도 옮겨야만 한다면 회사와 헤드 헌터 모두에게 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책임은 져야 하므로!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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