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빙상 선수 이승훈ㆍ이상화ㆍ곽윤기ㆍ임효준이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토크의 신(神)이 내린 빙신(氷神)은 곽윤기 선수로, 방송 내내 재치 있는 입담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토크를 이끌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
특히 함께 출연한 선수들과의 일화와 경기 전 습관, 키 등 여러 화제를 넘나들며 솔직 담백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해 이날의 신스틸러가 됐다.
‘라디오스타’의 네 MC들도 그의 재기발랄한 한마디 한마디에 감탄하며 장난 어린 멘트를 툭툭 던졌지만 깨알같이 척척 받아내 국가대표급 예능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 때 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서 “나는 약간 부록으로 봐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합 전 ‘파이팅 팬티’가 따로 있다고 말하거나 이어폰은 남들이 다 꽂으니멋이라고 생각해 그냥 꽂기만 하고 있다고 고백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자신이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 중 키가 제일 작다며, 작은 키는 ‘아부지’ 때문이라고, 그래도 집에서는 자신이 제일 크다고 말해 가족 디스까지 유쾌하게 털어놔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
또 동료들이 말한 그의 놀라운 친화력은 소통을 위한 큰 그림임을 말해 속 깊은 국가대표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
이 밖에도 컬링 선수들과도 친하지만 김연아는 아직도 어렵게 대한다며 의외의 수줍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국가대표급 입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부와 2부가 각각 5.7%, 6.2%(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지난 3월 7일 5.5%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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