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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지수 ETN ‘증시폭탄’? ‘개미의 보험’?

  • 기사입력 2018-03-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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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Volatility IndexㆍVI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이르면 내달 중 국내 증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상품의 투자 위험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VIX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ETN이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의 진원지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14일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대표적 해외 금융상품인 ‘아이패스 S&P500 VIX 숏텀 퓨처스 ETN’의 가격은 지난달 4일 하루만에 13.5% 급등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33.5% 치솟았다. 당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반영되던 때다.


반면 VIX를 역으로 추종하는 대표적 상품인 ‘프로셰어스 숏 VIX 숏텀 퓨쳐스’는 지난달 5일 -32.0%, 이튿날 -83.0%의 기록적 낙폭을 보였다. VIX를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 상품들은 대부분 손실이 무한대인 옵션 매도를 활용한 탓이다.

그레디트스위스가 운용했던 ‘벨로시티쉐어스 데일리 인버스 VIX 숏텀 ETN’은 90% 이상 가격폭락에 거래를 중단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다. 이때 인버스 ETN 운용사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VIX 선물을 사들여 변동성을 높였고, 그 결과 변동성이 일정선을 초과했을 때 자동으로 출회되는 주식 매물이 증시 급락의 악순환을 이끌었다.

VIX ETN이 뒤늦게 국내에 상장되는 것도 이같은 높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ETN 시장이 자리를 잡은 지 만 3년밖에 안 된 국내에서 복잡한 금융상품을 내놓을 경우,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횡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업계는 VIX를 정방향으로 따르는 ETN만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방향 VIX ETN이 급락장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종의 ‘보험 상품’이라면, 역방향 VIX ETN은 투자자들이 ‘보험판매사’로 나서는 투기적 성향이 짙은 구조다. 비교적 설계가 단순한 정방향 ETN은 증시 불안을 키우기보다는 투자자들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돼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론 주가지수의 흐름을 반대로 추종하는 ETF 상품이 이미 존재하지만, 지수 하락폭 보다 크게 오르는 VIX에 맞춰 수익을 얻는 ETN이 보험상품으로서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역방향 VIX ETN에 대한 상품 출시 계획은 잠정 보류 상태이다. 이번 글로벌 증시 급락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도 역방향 VIX ETN의 투자위험을 낮추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증권사들도 이를 반영해 보다 안정성을 높인 구조로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최준선 기자/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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