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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인터뷰②] “현 북핵상황서 햇볕정책 운운은 국민 호도”
- 비핵화 위한 6자회담 깨진 상황서 햇볕정책은 작동할 수 없어
- 바른미래는 비핵화 논의 틀을 만들자는 것…햇볕포기 아니야
- 이게 햇볕포기면 ‘여건 만들어 회담하자’는 文도 햇볕 포기냐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일부 정치세력이 바른미래를 겨냥해 국민의당 시절 햇볕정책을 포기했다고 비난한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한 정치공세다”고 지적했다.

그는 2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햇볕을 차단하는 벽을 쳤기에 햇빛이 들어갈 구멍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햇볕정책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 호도”라고 부연했다.

[사진설명=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제공=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실]

박 공동대표는 “햇볕정책은 안보 위에서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방안이었다”며 “자세히 말하면 6자 회담으로 핵 문제를 풀고, 이외에는 협력과 대화를 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6자 회담이 이미 깨졌기에, 핵 문제를 논의할 틀이 없어졌다”며 “핵에 대한 논의 없이 어떻게 대화를 계속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 요건인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햇볕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며 “바른미래는 햇볕을 보내기 위한 중간과정으로 (대북제재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이처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했다”며 “일부 세력 말이 맞는다면 문 대통령도 햇볕정책을 포기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대해서는 “메시지에 비핵화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김영철을 받아들여 국민 정서에 불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또 “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라도 지금 김영철 방한은 반대했을 것”이라며 “천안함 폭침으로 46명 장병의 생명을 앗아간 전범을 맹목적으로 받아선 안 됐다”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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