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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4년 뒤 올림픽 ‘메달 가능성’ 엿본 韓 차세대 주자들
- 男 빙속 완벽 세대교체…4년 뒤 金 물결 예고
- 男 피겨 차준환, 女 피겨 최다빈도 올림픽 메달 가능성 엿봐
- 설상선 스노보드 이상호 금빛 전망 밝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이란 신기록을 세운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4년 뒤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또 한 번의 ‘신기록’을 기대해도 좋을 차세대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서 대거 배출됐다.

지난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정재원과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빙속 괴물’ 김민석(성남시청)과 한국팀 막내 정재원(동북고)는 한국 빙속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합격점’을 얻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김민석은 이번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거머쥐었고, 남자 팀 추월에선 이승훈을 도와 한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만 17세에 불과한 스피드스케이팅 막내 정재원도 베이징올림픽 때 메달을 기대해볼 만한 선수다. 매스스타트에서 다른 선수들의 힘을 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완수하며 이승훈이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남자 팀 추월에서도 ‘형’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 은메달의 또 다른 주역이 되기도 했다.

남자 스켈레톤 세계최강 윤성빈(한국체대)은 스켈레톤에 출전한 선수 30명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만큼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2026년 올림픽 무대까지 그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쇼트트랙도 4년 뒤가 밝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의 나이가 만 22세,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동북고)도 만 19세다. 여자대표팀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도 만 20세에 불과하다. 이들 모두 4년 뒤에도 20대 중반에 불과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피겨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을 내 베이징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0.13점 등 총점 248.59점을 획득해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기존 최고점인 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렸다. 특히 남자 싱글에서 최종 15위를 차지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세운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피겨 여자 싱글인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도 김연아(은퇴)를 제외하고 올림픽 최고 성적인 7위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13위에 올라 선전했다.



설상에선 깜짝 은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가 베이징올림픽에 금빛 전망을 밝혔다. 만 23세의 이상호는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져 2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또 모굴 스키의 최재우(한국체대)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엿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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