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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츠렸던 IT부품株… 갤럭시S9에 ‘겨울잠’ 깨나
-갤럭시S9 25일 스페인서 공개…부품사 1분기 실적 기대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공개가 임박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IT 부품주들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9은 오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베일을 벗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행사 초대장에서 ‘카메라, 다시 상상하다(The Camera. Reimagined)’라고 언급해 전보다 한층 발전된 카메라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갤럭시S9 출시를 계기로 관련 부품주들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LG이노텍과 함께 양대 부품주로 꼽히는 삼성전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9 후면 카메라 모듈의 메인 공급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갤럭시S9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는다면 삼성전기의 핵심사업인 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 실적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휴대폰을 비롯해 TV나 컴퓨터 등 전기제품에 들어가는 콘덴서의 한 종류다.

애플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아이폰Ⅹ가 부진에 빠지면서 기판 부문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업계는 그만큼 이번 갤럭시S9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10만8500원(1월 29일 종가)까지 올랐지만 미국발 악재로 14.93% 급락하며 9만2300원(2월 9일)까지 떨어졌다. 이후 5.2% 반등하며 지난 23일 9만7100원까지 회복한 상태다.

하이투자증권은 코리아써키트, 대덕GDS 등 소형 부품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채용으로 경연성 인쇄회로 기판(RF-PCB) 면적 증가가 예상되는데 반도체용 디지털 PCB를 생산하는 대덕GDS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3일 대덕GDS의 주가는 4.34%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10.25%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고의영 연구원은 갤럭시S9 관련 실적 모멘텀이 1분기부터 부품사들에게 온기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광학부품을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도 수혜주로 꼽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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