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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선수처럼 나도 멋지게?…겨울스포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스키 타기 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추운 곳에서 동상 위험, 방한 철저히 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45)씨는 이번 주말 스키장을 가기로 결심했다. 한 동안 스키장을 찾지 않았던 김씨였지만 며칠 동안 TV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꼈기 때문이다. 설상 경기에서 멋지게 보드를 타고 날아다니는 선수들을 보며 가슴이 쿵쾅거린 김씨는 옷장 깊숙이 넣어 뒀던 보드복을 꺼냈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스키장을 찾지 않으면 후회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태극전사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진행되면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가 동반되는 겨울 스포츠는 부상 위험도 높다. 특히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장소인 스키장에서 안전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야외에 있는 스키장은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량도 상당하다. 때문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은 일광화상을 유발하며 특히 스키장에서는 눈에 의한 자외선 반사량이 많다. 자외선은 즉시 피부에 색소 침착반응을 일으키고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모자, 고글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또 선크림 등을 피부에 발라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 분산시켜 피부에 흡수되는 자외선 양을 감소시켜야 한다. 



김희주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키장은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모자, 고글, 선크림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특히 하얀 눈에 반사되는 강한 광선은 우리 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키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넘어지거나 충돌에 인한 부상이다. 부상을 당하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남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려다보면 이차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부상이 심하면 스키장 안전요원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때 부상자가 의식이 있고 본인의 부상상태를 이야기 할 정도라면 절대로 서둘러 이송하지 말고 골절 의심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추가 부상을 확인해 의무실로 이송한다. 만약 정신을 잃고 호흡이 고르지 못하거나 맥박이 뛰는 것조차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서둘러 의무실로 이송해야 한다.

김영규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초보자는 충분한 스키교육을 받고 자기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충돌로 인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으면 무리하게 혼자서 상황을 수습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낮은 기온으로 관절과 근육이 긴장돼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스키장과 같이 차고 건조한 바람에 많이 노출되는 장소에 오래 있다보면 손, 발, 코끝, 뺨 등이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에 걸리면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더운 곳에 들어가면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아프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검게 되기도 한다.

일단 동상에 걸리면 환부를 청결히 하고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노출된 피부의 철저한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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